저도 50대가 되면서 슬슬 느꼈어요. 예전엔 계단 오르는 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체력이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근육이 빠지고 있구나 싶었죠.
그래서 저는 지금 주 5~6일, 하루 1시간씩 러닝과 근력운동을 하고 있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확실히 달라지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실천하면서 배운 것들, 그리고 자료를 찾아보며 정리한 근감소증 예방법을 나눠볼게요.
근감소증이 뭔가요?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고 근력과 신체 기능까지 떨어지는 것을 말해요. 그냥 늙어서 그런 거려니 넘기기 쉬운데, 사실 정식 질환이에요. 2016년 미국에서, 2021년 우리나라에서 정식 질병 코드를 받았거든요.
속도가 무섭습니다. 70대가 되면 근육량이 30~40대에 비해 약 30% 줄어든다고 해요. 그냥 두면 낙상과 골절 위험이 커지고, 당뇨나 심혈관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바꿔 말하면, 지금 관리하면 막을 수 있는 것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나도 해당될까? 집에서 해보는 자가 점검
병원에 가기 전에 집에서 간단히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의료계에서 선별 검사로 쓰는 기준들이에요.
1. 종아리 둘레 재보기
줄자로 종아리에서 가장 굵은 부분을 재보세요.
- 남성 34cm 미만
- 여성 33cm 미만
이보다 얇으면 근감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줄자가 없으면 양손 엄지와 검지로 종아리를 감싸봤을 때 헐렁하게 남는지로도 대략 가늠할 수 있어요.
2. 의자에서 5번 일어서기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5번 반복해 보세요. 12초를 넘기면 근력과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있다고 봅니다.
3. 악력
악력계가 있어야 정확한데, 기준은 남성 28kg 미만, 여성 18kg 미만이에요. 보건소나 병원에 가면 재볼 수 있어요.
4. 일상에서 나타나는 신호
- 최근 자주 넘어진다
- 이유 없이 체중이 줄었다
- 예전에 들던 물건을 들기 힘들다
- 계단 오르내리기가 부쩍 힘들다
여기 해당되는 게 있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방법 1 — 근력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러닝 같은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부족해요. 근육을 지키려면 반드시 근력운동이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엔 달리기만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근육이 안 붙더라고요.
스쿼트, 데드리프트, 푸시업 같은 기본 동작을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게 핵심이에요. 저는 러닝 후 30분은 꼭 근력운동으로 마무리해요.
실제로 근력운동을 1년 이상 지속하면 근감소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중요한 건 강도보다 꾸준함입니다.
운동이 처음이시라면
바로 헬스장 갈 필요 없어요. 집에서 이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 의자 스쿼트 —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10회 × 3세트
- 벽 푸시업 — 벽을 짚고 팔굽혀펴기 10회 × 3세트
- 탄력밴드 운동 — 관절 부담이 적어요
- 한 발로 서기 — 균형 감각도 낙상 예방에 중요해요
유산소, 근력, 유연성, 균형 네 가지를 섞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방법 2 — 단백질, 생각보다 훨씬 많이 먹어야 해요
운동만큼 중요한 게 단백질이에요. 나이가 들면 같은 양을 먹어도 근육으로 가는 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더 챙겨야 합니다.
권장량은 이렇습니다.
- 건강한 중장년·노년 — 체중 1kg당 1.0~1.2g
- 영양 상태가 나쁘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 — 체중 1kg당 1.2~1.5g
체중 60kg이면 하루 60~72g이에요. 감이 잘 안 오시죠? 계란 한 알에 단백질이 약 6g, 닭가슴살 100g에 약 23g, 두부 반 모에 약 8g입니다. 계란만으로 채우려면 하루에 열 개를 먹어야 하는 셈이에요.
그래서 한 끼에 몰아 먹기보다 세 끼에 나눠 먹는 게 흡수에 유리해요. 저는 아침에 계란, 점심에 고기나 생선, 저녁에 두부나 콩을 챙기는 식으로 배분하고 있어요.
음식만으로 채우기 어려울 땐 단백질 보충제를 쓰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도 매일 단백질 셰이크를 챙겨 마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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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3 — 영양제로 부족한 부분 채우기
저는 운동과 단백질에 더해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C, 코큐텐, 비타민B를 챙겨 먹고 있어요. 운동 강도가 올라갈수록 회복이 중요해지더라고요.
다만 여기서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영양제는 운동과 단백질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순서로 보면 운동이 1번, 식사가 2번이고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3번이에요. 영양제만 챙기고 운동을 안 하면 근육은 그대로 빠집니다.
또 하나, 비타민D는 근육 기능과 낙상 예방 측면에서 중장년층이 특히 챙겨볼 만한 영양소예요. 실내 생활이 많으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필요한 양이 다르니 혈액 검사로 수치를 확인한 뒤 정하시는 게 좋아요.
복용 중인 약이 있으시다면 영양제와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의사나 약사와 꼭 상의하세요. 특히 오메가3는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수술을 앞두고 계시거나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럴 땐 병원에 가보세요
자가 점검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에요. 아래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 최근 6개월 사이 이유 없이 체중이 줄었다
- 넘어진 적이 있다, 또는 자주 휘청거린다
- 종아리 둘레와 의자 일어서기 둘 다 기준에 못 미친다
- 운동과 식사를 챙기는데도 계속 힘이 빠진다
병원에서는 인바디나 DXA로 근육량을 재고, 악력과 보행 속도를 함께 확인해서 진단합니다. 가정의학과나 재활의학과에서 받으실 수 있어요. 근감소증은 정식 질병 코드가 있으니 진료 볼 때 “근감소증 검사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마무리
- 근력운동 주 3회 이상 — 유산소만으로는 부족해요
- 단백질 체중 1kg당 1.0~1.2g — 세 끼에 나눠서
- 영양제는 보조 — 운동과 식사가 먼저
- 종아리 둘레 남 34cm · 여 33cm, 의자 5번 일어서기 12초 기억해 두세요
50대의 근감소증은 막을 수 있어요. 저도 시작할 때는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1년 해보니 확실히 다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실 때가 가장 빠른 때예요. 오늘 의자에서 다섯 번 일어나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담고 있으며 진료나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자가 점검 결과는 참고용이고, 실제 진단은 의료기관의 검사를 따라야 합니다. 지병이 있으시거나 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운동과 영양제 모두 담당 의사와 상의하신 뒤 시작하세요. 작성 시점은 2026년 9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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