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독감이 일찍 왔습니다. 9월 11일에 이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고, 그래서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 일정을 원래 계획보다 3~6일씩 앞당겼습니다.
65세가 넘으면 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를 모두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병원비가 아니라 백신값 자체가 공짜입니다. 그런데 매년 “몰라서 못 맞았다”, “기간이 지났다”는 분들이 나옵니다.
2026~2027절기 질병관리청 공시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부모님께 그대로 알려드리면 됩니다.
한눈에 보기
| 백신 | 대상 | 횟수 | 비용 |
|---|---|---|---|
| 독감 (인플루엔자) | 65세 이상 (1961.12.31. 이전 출생) | 해마다 1회 | 무료 |
| 폐렴구균 (PPSV23) | 65세 이상 중 한 번도 안 맞은 분 | 평생 1회 | 무료 |
| 코로나19 |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 절기별 1회 | 무료 |
| 대상포진 | 국가예방접종 아님 | — | 지자체에 따라 일부 지원 |
1. 독감 — 나이에 따라 시작일이 다릅니다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나이 많은 분부터 순서대로 엽니다. 자기 차례 전에 가면 무료가 안 됩니다.
| 나이 | 접종 기간 |
|---|---|
| 75세 이상 | 2026년 10월 6일 ~ 2027년 4월 30일 |
| 70~74세 | 2026년 10월 12일 ~ 2027년 4월 30일 |
| 65~69세 | 2026년 10월 15일 ~ 2027년 4월 30일 |
나이는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기준입니다. 생일이 지났는지 여부와 상관없습니다. 1961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나셨으면 올해 대상입니다.
- 어디서 — 전국 약 2만 3천 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
- 주소지와 상관없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이 고향에 내려가서 맞아도 됩니다.
- 기간이 넉넉해 보이지만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데 2주 정도 걸립니다.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 10~11월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가실 때는 미리 전화해서 백신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위탁의료기관이라도 재고가 없는 날이 있습니다.
2. 폐렴구균 — 평생 딱 한 번, 놓치면 끝입니다
독감보다 오히려 이걸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65세 이상이면 폐렴구균 백신(PPSV23)을 무료로 한 번 맞을 수 있습니다.
- 대상 — 65세 이상(1961.12.31. 이전 출생자) 중 PPSV23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분
- 횟수 — 평생 1회 (매년 맞는 것이 아닙니다)
- 기간 — 독감처럼 시작일이 나뉘지 않습니다. 연중 가능합니다.
폐렴은 고령층 사망 원인 상위에 꾸준히 오르는 질환입니다. 독감에 걸린 뒤 폐렴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서, 독감 백신과 같은 날 함께 맞는 것도 가능합니다. 병원에 한 번만 가면 되니 물어보세요.
이미 맞았는지 기억이 안 나신다면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보건소에서 접종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코로나19 — 올해부터 필수예방접종이 됐습니다
그동안 ‘임시예방접종’으로 해마다 따로 계획을 세웠는데, 2026~2027절기부터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됐습니다. 매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 무료 대상 — 65세 이상,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 시작 — 2026년 10월 12일부터 70세 이상을 먼저, 이후 연령대별로 순차 진행
- 백신 — XFG 백신
- 어디서 —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
65~69세의 정확한 시작일은 연령대별로 나뉘어 있으니 예방접종도우미(nip.kdca.go.kr)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같은 날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지난 절기에도 그렇게 운영했습니다. 두 번 가기 번거로우면 한 번에 맞으시는 게 낫습니다.
4. 대상포진은 무료가 아닙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상포진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무료로 맞을 수 있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보건소에 가셨다가 헛걸음하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일부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지원합니다. 65세 이상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있고, 전혀 없는 곳도 있습니다. 대상 연령, 소득 기준, 지원 금액이 지역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정확한 답은 하나뿐입니다. 주소지 보건소에 전화해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있나요”라고 직접 물어보세요. 여기서 어떤 금액을 적어드리는 것은 부정확한 정보가 됩니다.
5. 손주가 있다면 — 어린이 대상이 늘었습니다
올해 달라진 점입니다. 어린이 무료 독감 접종 대상이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됐습니다.
| 대상 | 시작일 |
|---|---|
| 생후 6개월~14세 중 2회 접종 대상, 임신부 | 2026년 9월 21일 |
|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 2026년 9월 28일 |
대상은 생후 6개월~14세 이하(2012.1.1.~2026.8.31. 출생자)이고, 역시 2027년 4월 30일까지입니다. 임신부는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맞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이 손주를 돌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먼저 걸려와 옮는 경로가 가장 흔하니, 아이 접종도 함께 챙기시는 게 실질적인 예방입니다.
6. 병원 찾는 방법
예방접종도우미(nip.kdca.go.kr)에 들어가면 ‘위탁의료기관 찾기’ 메뉴가 있습니다. 시·도와 시·군·구를 선택하면 우리 동네에서 무료 접종이 되는 병원 목록과 전화번호가 나옵니다.
폐렴구균은 백신 잔량까지 표시됩니다. 다만 실제 보유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전화 확인은 필수입니다.
인터넷이 어려우시면 보건소에 전화하시면 됩니다. 접종 기록 조회도 같이 해줍니다.
놓치기 쉬운 것들
- 나이는 출생연도로 봅니다. 생일이 안 지났어도 1961년생이면 올해 65세 이상 대상입니다.
- 자기 차례 전에 가면 유료입니다. 65~69세가 10월 6일에 가면 돈을 내야 합니다. 며칠만 기다리세요.
- 폐렴구균은 평생 1회입니다. 한 번도 안 맞으셨다면 올해 꼭 챙기세요. 독감과 같은 날 가능합니다.
- 4월 30일까지지만 늦게 맞으면 의미가 줄어듭니다. 효과가 나는 데 2주 걸리고, 유행은 12~1월에 정점입니다.
- 열이 나거나 몸이 안 좋은 날은 미루세요. 접종 전 의료진에게 복용 중인 약과 지병을 반드시 알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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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올해는 유행이 일러서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75세 이상은 10월 6일, 70~74세는 10월 12일, 65~69세는 10월 15일입니다. 이 세 날짜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폐렴구균을 한 번도 안 맞으셨다면 이번에 같이 맞으세요. 평생 한 번뿐인 기회이고, 고령층에게는 독감보다 폐렴이 더 위험합니다.
어디에 물어보면 되나
-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 예방접종도우미 nip.kdca.go.kr — 위탁의료기관 찾기, 접종 기록 조회
- 주소지 보건소 — 대상포진 등 지자체 자체 지원 사업 문의
※ 이 글은 2026년 9월 기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와 보도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접종 일정은 유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나 보건소에서 최종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으며, 접종 가능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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